자사주 매입은 말 그대로 회사가 자사주를 주주에게서 매입하는 것이고 소각은 매입한 그 자사주를 없애는 것을 말한다. 오늘은 왜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자사주 매입은 왜 할까?
Stock Repurchase, 자사주 매입: 기업이 자신의 회사에서 발행한 주식을 사들이는 것.
자사주를 매입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회사의 주가가 하락하거나 경기가 불안정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자사주 매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우선 자신들의 회사의 주가가 너무 저평가라고 생각해서 저렴하게 사들이는 것이다.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공시를 하게 되면 주식시장에 대량의 매수세가 붙기 시작한다. 그리고 또 회사는 상당한 양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알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지배주주들의 경영권 안정을 위해서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한다. 주식 지분이 높아지므로 지배주주들의 발언권과 영향력이 더 강해지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주주가치의 제고와 주가 안정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자사주 매입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직접 취득하는 방법이다. 취득할 주식의 수량, 금액을 공시하고 3개월 동안 공시한 주식은 반드시 매입해야 한다. 매입한 주식은 6개월 동안 처분할 수 없고 처분 후 3개월간 취득할 수 없다. 두 번째로는 금융회사에 위탁하는 방법이다. 위탁받은 금융회사가 일정 기간 동안 자사주를 대신 매입해주는 것이다. 여기서 매입한 주식은 1개월 동안 처분금지, 처분 후 1개월간 취득 금지의 처분규정을 따른다.
자사주 매입하면 꼭 따라오는 단어가 있다. 바로 자사주 소각이다. 소각은 말 그대로 태워서 없앤다는 뜻인데 우리 회사 주식을 왜 태워 없애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식수를 줄여 회사 주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주주환원 정책이다. 자사주를 소각하게 되면 시장에 있는 총주식의 수가 줄어든다. 그렇다면 기존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가 증가할 것이다. 쉽게 예를 들어 보면 세상에 10개밖에 없는 주식을 3개 소각하게 되면 7개만 남게 될 것이고 기업의 주당 순이익을 증가시킬 것이다. 여기서 주당순이익이란 기업의 당기 순이익을 총 주식수로 나는 것을 말하는데 총 주식수가 적을수록 주당순이익은 높아진다. 하지만 자사주를 소각하기 위해 매입하면서 회사의 자본금이 감소하므로 상대적인 부채비율이 증가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현금이 많은 기업이 자사주 매입, 소각을 하는 것은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지만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회사나 개발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회사라면 너무 잦은 자사주 매입은 기업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으니 내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공부도 필요하고 공시도 꼭 확인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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