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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정보

아이폰 충전단자 접촉 불량, 충전 안 되는 현상 및 수리 후기. (주의사항 포함)

by 박둥잉 2022. 11. 16.

2년 사용한 내 아이폰이 갑자기 죽었다. 충전단자에 아무리 충전기를 바꿔 끼워도 충전이 안 되는 것이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접촉 불량이라고 수리를 맡겨야 한다고 했다. 수리하기 이전에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해볼 생각으로 이것저것 시도했다. 내 아이폰 수리과정 및 비용과 관리방법을 글로 남기려고 한다.

충전단자 문제로 판명. 결국 수리를 맡겨야 했다.

출근해서 업무 좀 보다가 충전을 하려고 보조배터리를 꽂았는데 충전이 안되었다. 업무상 핸드폰 쓸 일이 많아서 보조배터리를 거의 필수로 들고 다닌다. 충전이 안 되는 이유를 찾던 중 충전 케이블도 노후화가 되어 다른 케이블로 바꿔 끼워봤는데도 충전이 안된다. 그렇다면 2년 전에 산 샤오미 보조배터리가 문제인 줄 알았다. 케이블도 바꿔보고 배터리도 바꿔보고 충전 어댑터도 바꿔보고 뭘 해도 안되더라. 에어건으로 단자도 불어보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박스테이프를 단자 사이즈에 맞게 접어 먼지도 제거해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러다 결국 오후에 케이블로는 완전 충전 불가! 무시무시한 아이폰 수리 가격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40만 원 이상 들어간다고 했다. 물론 제품 불량이라고 판정되면 무상 리퍼가 되지만 2년 넘게 잘되던 게 갑자기 안 되는 이유는 내가 관리를 잘못했을 거라 생각하고 사설 업체를 알아보았다. 가격은 역시 천차만별이었다. 아이폰 액정 수리하는 곳은 길가에서 자주 본거 같은데 충전단자 수리하는 곳은 본 적이 없다. (관심이 없어서 그랬을지도) 인터넷 검색하여 5군데 이상 전화해봤다. 역시 액정만 고쳐주는 곳에서는 수리가 안된다고 했고 종합적으로 수리해주는 곳에서는 수리가 가능했다. 비용은 얼마였을까? 비용은 내가 열심히 알아보면 어느 정도 차이는 있을 것 같았다. 나만하더라도 10만 원에서 14만 원까지 다양했다. 하지만 나는 시간이 매우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13만 원 주고 제일 가까운 곳에서 수리했다. 교체 소요시간은 30분 이내였다. 
왜 고장이 났을까? 샤워할 때 음악 틀어놓고 하는 사람 있나? 그게 나다. 아무래도 전자제품이라 습기에 약한 것 같다. 대미지가 누적되면서 충전단자에 손상이 올 수 있다고 했다. (생활방수도 된다고 수영장에 떨어뜨리는 광고도 있지 않았나,,?) 그리고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정품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2년 11월 기준 가격으로 아이폰 라이트닝 케이블 하나에 28,000원이다. (근데 나는 보조배터리도 쓰고 안방에서도 쓰고 거실에서도 쓰고 차에서도 충전하는데 다 사려면 너무 비싸잖아...) 그래서 일반 인터넷에서 저렴한 제품 몇 개 사서 계속 썼는데 이게 정품과는 다르게 정확하게 충전단자에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것도 쓰다 보면서 점점 고장이 나는 그런 현상.
그래서 네가 하고 싶은 말은 뭔데? 충전이 되었다가 안되었다가 하는 현상이 나오면 우선 충전단자를 깨끗하게 청소해보고 안되면 수리업체를 가야 한다는 것이다. 공식 서비스센터와 사설 수리업체의 가격 차이는 위에 명시해 두었으니 둘 중에 선택하시면 되겠다. 배터리 강박증이 있는 나는 고치기 전까지 며칠 동안 정말 힘들었다. 참고로 무선 충전은 가능하니 고치기 전 며칠 동안 무선충전기로 버티다가 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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